원두 상태 나쁘지 않고,
결점두는 1kg에 14개 준수하네요.
(엄격하게 선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맛에 지장 없다고 판단되면 패스)
1차 팝핑 때 무른 소리가 나서 잠시 실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팝핑 소리보다 제일 약해서,
조직 구조가 치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차 팝핑 소리는 조금 세졌는데, 아프리카 품종과 비교할 순 없네요.
그래도 1차 팝핑보다 강한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시티와 풀시티 중간 정도로 볶았는데, 향이 여러가지 나네요.
처음에는 잡향이라 느꼈는데, 맛이 뛰어난 커피네요.
무슨 말이냐 하면, 맛을 보면서 향을 추적하면 대단히 매력적인 커피라는 얘기입니다.
거친 인생을 산 남자처럼, 쉽사리 정의할 수 없는 맛과 향이 숨어 있습니다.
커피 식었을 때 나쁜 향과 맛이 느껴지면 질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메델린 엑셀소는 오히려 향과 맛이 좋아지네요.
단순한 맛과 향을 원한다면 비추,
파란만장한 맛과 향을 느껴보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원두 조직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는 건 비추합니다.